엔터테인먼트사 주가가 모두 떨어졌다.
‘방탄소년단(BTS) 테마주’로 묶이는 회사와 콘텐츠 관련 기업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30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날보다 9.55%(1만5천 원) 급락한 14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상장 이후 의무보유확약 15일을 걸었던 기관투자자의 보유주식 20만 주 규모가 이날 시장에 풀린 영향으로 보인다.
의무보유확약은 기관투자자가 공모주를 많이 배정받는 조건으로 일정 기간 주식을 반드시 보유해야 하는 제도를 말한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4.33%(1750원) 밀린 3만8700원에,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4.08%(1300원) 하락한 3만550원에,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3.36%(1천 원) 떨어진 2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주가는 1.52%(60원) 떨어진 3885원에, FNC엔터테인먼트 주가는 0.49%(30원) 낮아진 610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방탄소년단과 연관된 회사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디피씨 주가는 5.87%(590원) 내린 9460원에 장을 마감했다. 디피씨는 자회사 스틱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1020억 원을 투자했다.
넷마블 주가는 5.26%(6500원) 밀린 11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넷마블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2대주주로 방탄소년단 지식재산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배급하고 있다.
초록뱀미디어 주가는 4.55%(100원) 떨어진 2100원에 장을 닫았다. 초록뱀미디어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방탄소년단의 활동 과정을 담은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
CJENM 주가는 3.87%(5300원) 하락한 13만15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CJENM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합작회사인 빌리프랩의 지분 52%를 들고 있다.
키이스트 주가는 3.64%(400원) 내린 1만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키이스트는 일본 자회사 SMC가 방탄소년단 일본 팬클럽을 운영하고 관리한다.
드림어스컴퍼니 주가는 2.64%(130원) 떨어진 4800원에 거래를 끝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방탄소년단의 음원을 유통하며 모회사 SK텔레콤을 통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연예기획사들에 콘텐츠를 공급한다.
손오공 주가는 1.85%(30원) 낮아진 15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손오공은 방탄소년단 인형을 유통한다.
콘텐츠 제작·유통에 관련된 회사 주가도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2.19%(550원) 밀린 2만4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제이콘텐트리는 JTBC와 넷플릭스 등에 콘텐츠를 제작·공급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2.01%(1600원) 떨어진 7만82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CJENM 자회사이자 국내 드라마 제작사 1위 회사다.
미디어그룹 NEW 주가는 1.82%(70원) 빠진 3785원에, 영화관사업을 운영하는 CJCGV 주가는 1.71%(350원) 내린 2만100원에 장을 종료했다.
위지윅스튜디오 주가는 1.86%(70원) 낮아진 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영상 전반의 시각효과를 주요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