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코로나19 확산 부담은 여전했지만 양호한 미국의 경제성장률에 힘입었다.
▲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3.37포인트(0.52%) 상승한 2만6659.11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3.37포인트(0.52%) 높아진 2만6659.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9.08포인트(1.19%) 오른 3310.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0.72포인트(1.64%) 상승한 1만1185.5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지표, 코로나19 재확산 상황, 주요기업 실적 등의 영향을 받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전날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와 양호한 경제지표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며 “여기에 전날 장 마감 이후 견고한 실적을 발표한 핀터레스트(26.92%) 등 온라인 관련 종목들이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더불어 추가 부양책을 시사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결과도 긍정적이었다”며 “다만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불확실성으로 헬스케어업종이 부진하는 등 차별화는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코로나19 사태로 2분기에 폭락했으나 3분기에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3.1%(연율)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2%)를 웃도는 수치로 미국 정부가 1947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뒤 가장 큰 상승폭이다.
또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4만 명 줄어든 75만1천 명(계절 조정치)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77만8천 명)보다 적었다.
애플과 아마존, 구글(알파벳), 페이스북 등 핵심 기술기업들의 주가도 실적발표를 앞두고 강세를 보였다.
애플 주가는 3.7%, 페이스북 주가는 4.9%, 알파벳 주가는 3%, 아마존 주가는 1.5%가량 각각 상승했다. 이 기업들은 장 마감 이후에 일제히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을 향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미국을 포함해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독일과 프랑스가 전국적 차원의 봉쇄정책을 다시 도입했다.
미국 대통령선거의 불확실성도 커졌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경합 주를 중심으로 좁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도 내년 초까지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