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정연인 두산중공업 관리부문 대표이사 사장,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EPCBG장, 이보석 NWEDC 법인장,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29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네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건설사업 계약과 파키스탄 아스릿 케담 수력발전소 건설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
두산중공업이 네팔 수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29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특수목적법인 NWEDC와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건설사업에 참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정연인 두산중공업 관리부문 대표이사 사장,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 등 관계자들이 계약 체결식에 참석했다.
NWEDC는 네팔 트리슐리강에 216MW급의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를 짓는 사업을 위해 세워진 특수목적법인이다.
한국남동발전이 50%,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25%, 국제금융공사(IFC)가 15%씩 각각 지분투자해 설립됐다.
두산중공업은 수력발전소용 터빈과 발전기 등 주요 기자재를 제작해 공급하고 발전소 건설도 담당한다.
계약규모는 4037억2475만 원, 계약기간은 2021년 3월1일~2026년 2월28일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한국남동발전과 파키스탄 아스릿 케담 수력발전사업에서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도 맺었다.
아스릿 케담 수력발전사업은 파키스탄 정부가 발주한 215MW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짓는 사업이다. 한국남동발전이 이 사업에 디벨로퍼로 참여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1980년대부터 수력발전사업을 시작해 국내에서만 3.1GW 규모의 수력발전소 건설사업에 주계약자로 참여했다.
미국, 인도, 필리핀 등 해외의 수력발전소에도 발전용 기자재를 공급해왔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EPCBG장은 “이번 수력발전소 수주로 두산중공업의 친환경 에너지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 노후 수력발전소 현대화사업 등 국내외에서 시장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관련 기자재와 설계 등을 빠르게 국산화하는 한편 국내 관계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