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게임즈가 공포물 모바일게임 ‘화이트데이’를 구글장터에 출시했다.
이원술 로이게임즈 대표는 화이트데이를 출시하며 이례적으로 유료방침을 내세웠는데 구글장터에서 흥행이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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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술 로이게임즈 대표. |
로이게임즈는 모바일게임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을 구글장터에 8800원의 가격으로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로이게임즈는 20일 SK텔레콤의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인 T스토어에 화이트데이를 같은 가격으로 먼저 출시했다. 화이트데이는 출시되자마자 유료 인기게임순위 1위, 매출기준 게임순위 5위에 올랐다.
당초 로이게임즈는 화이트데이를 구글장터에 12월 중순에 출시하려고 했다.
로이게임즈 관계자는 “화이트데이를 구글장터에 조기에 출시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며 “화이트데이의 애플앱장터 출시도 최대한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화이트데이는 2001년 손노리에서 개발한 같은 이름의 PC패키지게임을 모바일버전으로 리메이크한 게임이다. 이원술 로이게임즈 대표는 당시 손노리 대표였다.
화이트데이는 당시 큰 인기를 끌었으나 불법복제 때문에 실제 판매량은 극히 적었다.
이원술 당시 손노리 대표는 당시 “게임은 7천 장이 팔렸는데 어떻게 패치 내려받기는 10만 건이 넘느냐”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화이트데이 유료화에는 이 대표의 평소 지론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PC패키지게임 시장에 애착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90년대 초반 유명국산 PC패키지게임 ‘어스토니시아스토리’ 등을 만드는 데 직접 참여했던 개발자다.
이 대표는 국내 인터넷문화 초기 횡행했던 불법복제게임의 가장 큰 피해자 가운데 하나로 불린다. 이 대표는 당시 불법복제문화에 대해 가장 크게 저항했던 게임업계 인사이기도 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화이트데이의 구글장터 흥행여부에 따라 유료모바일게임 모델의 시장성도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