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사내벤처 스타랩스가 만든 인공인간 '네온'이 가상의 기상캐스터로 활용되는 모습.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벤처조직을 통해 개발한 인공지능을 활용해 국내기업과 콘텐츠 협력을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사내벤처 ‘스타랩스’와 CJ올리브네트웍스가 23일 인공인간 프로젝트 ‘네온’ 관련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네온은 스타랩스가 개발한 인공지능을 말한다. 올해 1월 미국 가전·IT전시회 CES2020에서 소개됐다.
가상의 존재지만 실제 사람과 같은 형상과 표정으로 사용자에게 반응하고 기억을 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공인간이라고 불린다.
스타랩스는 콘텐츠 제작용 네온, 고객 응대서비스용 네온 등 기업을 대상으로 한 네온 모델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스타랩스와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인공인간 관련 인공지능 기술과 인공인간 기반 미디어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네온을 활용해 가상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를 선정하고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겸 CJ그룹 최고디지털책임자(CDO)는 "인공지능 분야의 혁신적 발전으로 인공인간 분야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네온에 CJ올리브네트웍스가 보유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IT역량과 CJ그룹의 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더해 변화하는 시각 콘텐츠 동향 및 새로운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프라나브 미스트리 삼성전자 스타랩스장 전무는 "K-콘텐츠 리더인 CJ와 함께 협업을 하게 돼 기쁘다"며 "네온의 기술을 통해 콘텐츠 제작 방식과 규모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타랩스는 고객에게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만간 국내 한 금융사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