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옵티머스펀드 환매중단에 따른 우려는 여전하지만 NH투자증권은 4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서영수 키운증권 연구원은 29일 NH투자증권 목표주가를 1만2900원에서 1만49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NH투자증권 주가는 9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을 통해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펀드 환매중단에 따른 손실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4분기에 충당금이 추가될 수 있다는 우려는 있지만 투자금융(IB)부문과 리테일부문의 호황으로 한동안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260억 원, 영업이익 3537억 원, 순이익 2396억 원을 냈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44.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01.3%, 순이익은 197% 늘었다.
순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5012억 원으로 2019년 연간 순이익(4764억 원)을 넘어섰다.
서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위탁매매시장의 호조와 더불어 대형 기업공개주관 등 투자금융부문 실적에 힘입어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7717억 원, 순이익 53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47.64%, 순이익은 23.6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