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구 신한은행 디지털그룹 부행장(오른쪽)과 현신균 LGCNS 부사장이 10월27일 서울 강서구 LGCNS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신한은행> |
신한은행이 LG그룹 IT인프라계열사 LGCNS와 손잡고 한국은행의 디지털화폐 발행에 대비해 디지털화폐 플랫폼을 구축한다.
신한은행은 LGCNS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 플랫폼을 시범구축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명구 신한은행 디지털그룹 부행장과 현신균 LGCNS 부사장이 27일 서울 강서구 LGCNS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한국은행은 4월부터 디지털화폐 연구를 시작하고 8월부터 디지털화폐 업무프로세스 분석 및 외부 컨설팅을 추진하는 등 디지털화폐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화폐는 실물화폐 없이 디지털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화폐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와 각국 중앙은행이 발행한 전자화폐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신한은행은 한국은행이 디지털화폐를 발행했을 때 벌어질 금융시장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LGCNS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 플랫폼을 구축하고 기술 공동연구 및 사업 협력도 진행하기로 했다.
LGCNS는 신한은행과 함께 한국은행 디지털화폐 발행과 유통, 충전과 결제, 환전과 정산 등에 사용되는 모델을 구축해 주요 기능을 검증하고 은행과 고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게 된다.
자금 흐름 과정에서 발생되는 금융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신한은행은 자체 블록체인 통합플랫폼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반 자격검증서비스, 블록체인 기반 정책자금 대출서비스, 신원인증서비스 등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LGCNS와 블록체인 분야 협업을 지속하겠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다양한 금융서비스에 적용해 고객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