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IT기기용 패널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애플에 아이폰용 중소형 올레드패널 공급도 늘어나면서 LG디스플레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 공산이 크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 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5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LCD패널 가격 상승과 올레드TV 출하량 증가, 중소형 올레드패널 공급 확대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 궤도에 올랐다고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643억 원을 보며 7개 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IT기기용 패널 수요가 탄탄히 지속되고 대형TV 수요도 늘면서 디스플레이 가격 상승에 기여한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패널 수요 증가에 힘입어 LCD공장과 대형 올레드공장 가동률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애플 새 아이폰에 공급하는 중소형 올레드패널 공급물량도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계절적 비수기 효과로 수익성이 다시 나빠질 가능성이 있지만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연간 영업이익을 2018년 이후 처음 흑자로 돌리는 데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110억 원, 영업손실 50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2.3% 늘고 영업손실은 63% 줄어드는 수치다.
2021년 매출은 26조4250억 원, 영업이익은 559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