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20일 온라인으로 열린 ‘누구 콘퍼런스 2020’에 참석해 말하고 있다. < SK텔레콤 >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을 돕겠다고 했다.
박 사장은 20일 SK텔레콤이 온라인으로 개최한 ‘누구 콘퍼런스 2020’에 참석해 “앞으로도 ‘누구’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환경과 사회문제 해결에 아낌없이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누구는 SK텔레콤의 인공지능 플랫폼을 말한다. 박 사장은 이날 누구를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 사례를 소개했다.
박 사장은 “‘누구’의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를 통해 독거 어르신들이 생명에 위협을 느낄 때 단순한 작동법으로 목숨을 구하는 등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며 “최근 누구 케어콜을 출시해 코로나19 방역현장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일부 동영상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인공지능 기술이 편향된 선택지를 제시함으로써 사회분열을 초래하고 있어 공정한 인공지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박 사장은 “유튜브나 넷플릭스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인공지능 추천목록들이 오히려 사람들의 편향을 조장한다”며 “공정함과 다양성을 갖춘 더 좋은 인공지능이 나오고 SK텔레콤이 그런 인공지능 개발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분사를 결정한 SK텔레콤 모빌리티사업에서도 인공지능이 활약할 수 있다고 봤다.
박 사장은 "앞으로 T맵이 새로운 모빌리티 회사로 출범하게 된다"며 "세상에 없던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을 만드는 데 누구가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