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외국인조종사들의 현장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3월 코로나19 사태로 여객수요가 급감하자 외국인 조종사 380여 명의 무급휴가를 진행했는데 최근 화물 수요가 늘면서 일부의 복귀를 협의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조종사노동조합과 노사협의회를 열고 외국인조종사 복귀와 관련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조종사마다 운항할 수 있는 항공기 기종이 다르고 항공법에 따라 운항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점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한항공의 내국인조종사 가운데 화물기를 조종할 수 있는 인력은 모두 현장에 투입돼 있고 나머지 인원들은 여객기 기종만 운항할 수 있어 외국인조종사의 복귀를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화물기 기종인 보잉 777이나 보잉 747 항공기를 운항할 수 있는 조종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외국인조종사를 다시 불러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 규모나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