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이 강관 수출 회복으로 3분기에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세아제강이 3분기 주요 국가들의 제조업 가동률 상승에 따라 강관 수출을 회복하면서 시장추정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세아제강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818억 원, 영업이익 12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22.3% 증가한 것이다.
시장 추정치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수준이다.
강관 수출이 회복돼 3분기 전체 영업이익 상승을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세아제강은 직전 분기인 2분기보다 강관 수출이 20% 늘어나면서 전체 강관 판매량이 2분기보다 3.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세아제강은 미국에서 에너지용 강관 관세율 하락으로 내년에도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박 연구원은 바라봤다.
당초 미국정부가 한국산 에너지용 강관에 덤핑방지관세율 12.82%를 부과했지만 최근 재심에서 관세율이 낮아지고 있어 세아제강의 수익성 개선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7월에 열린 4차 연례재심에서 한국산 에너지용 강관의 관세는 3.96%까지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인하로 4분기부터 세아제강의 미국 에너지용 강관 수출도 회복하거나 혹은 단가인상 효과로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