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20-10-19 19:02:33
확대축소
공유하기
모빌리티기업 쏘카가 온라인 중고차 판매시장에 뛰어들었다.
쏘카는 19일 이용자가 차량을 직접 타본 다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캐스팅’을 시작했다.
▲ 쏘카가 19일 중고차플랫폼 '캐스팅'을 통해 온라인 중고차 판매사업을 시작했다. <쏘카>
이용자는 쏘카앱에 새로 추가된 캐스팅 메뉴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중고차를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쏘카는 차량공유(카셰어링) 서비스를 위해 직접 관리·운영했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단 등 차량 3종을 우선 판매한다. 향후 판매 차종과 차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판매차량은 투싼 2017년식(1100만 원대부터), 스포티지 2017년식(1100만 원대부터), 아반떼 2016년식(590만 원대부터) 등이다. 이 차량들의 판매가격대는 시장가격과 비교해 평균 10% 이상 저렴하다.
쏘카는 차량운영 데이터를 토대로 품질 평가와 분석을 마친 뒤 판매할 중고차를 선별했다. 이후 전문 차량공업사의 품질 검사와 개선작업을 거쳤다.
이용자는 캐스팅을 통해 중고차량 조회부터 구매까지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쏘카앱에서 차량별 가격과 주행거리 등 여러 조건에 맞춰 차량을 검색하면서 잔여 보증기간 등의 세부정보도 곧바로 비교할 수 있다.
쏘카는 캐스팅을 통해 중고차량을 24시간이나 48시간 동안 미리 탈 수 있는 ‘타보기’도 제공한다. 이용료는 아반떼 기준으로 24시간 13만 원, 48시간 18만 원이다.
이 이용료에는 보험과 주행요금 등이 포함됐다. 타보기를 이용한 사람이 차량을 산다면 구매 최종가격에서 이용료만큼 할인받을 수 있다.
쏘카는 캐스팅을 통해 판매된 모든 차량에 애프터서비스(A/S) 기간을 무상 연장하는 ‘캐스팅 보증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무상 보증범위는 최대 500만 원 한도에 1년 동안 주행거리 2만㎞다.
박재욱 쏘카 대표이사 겸 VCNC 대표이사는 "쏘카의 비대면서비스 노하우와 차량 관리 기술, 데이터 역량을 결합해 소비자 위주의 새로운 중고차 구매방식을 제안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플랫폼을 통한 이동 선택권을 확대하면서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