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의 성능을 높이고 있다.
신 사장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중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자 갤럭시A 시리즈를 중저가 스마트폰시장에서 주력 라인업으로 키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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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
전자전문매체 폰아레나는 24일 “삼성전자가 갤럭시A8의 새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며 “예상했던 것과 달리 갤럭시A 시리즈의 변화는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갤럭시A8 신모델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인증을 거치는 과정에서 상세한 정보가 공개됐다.
새 갤럭시A8은 지난 8월 출시한 이전작과 화면크기는 동일하지만 기기 전체의 크기가 줄었고 갤럭시S6 시리즈와 갤럭시노트5에 적용된 고성능 AP(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7420’이 탑재됐다.
갤럭시A8 신모델의 경우 사양이 높아졌지만 300달러 중반대의 가격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폰아레나는 예상했다.
갤럭시A 시리즈의 저가형 라인업인 갤럭시A3과 갤럭시A5, 갤럭시A7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인증을 받으며 지문인식모듈을 탑재한 새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폰아레나는 갤럭시A의 새 라인업인 ‘갤럭시A9’도 4K급 고화질 영상촬영 기능과 퀄컴의 고성능 AP ‘스냅드래곤620’, 3기가 램을 탑재해 곧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종균 사장은 중저가 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갤럭시A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A 시리즈는 일체형 금속 디자인이 적용돼 세계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신 사장은 성능을 높이고 라인업을 늘려 중국업체의 중저가 스마트폰 공세에 대응하려고 하는 것이다.
일각에서 이런 전략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점유율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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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A8'. |
중저가제품인 갤럭시A8이 갤럭시S6 시리즈와 갤럭시노트5 수준의 성능을 발휘할 경우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신 사장은 내년 1분기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7’의 차별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갤럭시S7은 평면형과 대화면의 ‘엣지’ 모델 등 두 가지로 출시되며 이전작보다 그래픽과 카메라 성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폰아레나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7에서 인터페이스 등을 크게 개선했을지 관심”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