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은 부산과 LA를 잇는 북미 서안 ‘직기항’ 항로에 컨테이너선 2척을 긴급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 HMM의 선박이 미국 롱비치항에서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 HMM >
부산과 LA, 2곳의 기항지에만 정박하는 직기항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8월과 9월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이번에 긴급 투입되는 선박은 5천 TEU급 컨테이너선 ‘HMM 프리스티지’와 4600TEU급 컨테이너선 ‘HMM인테그랄’이다.
두 선박은 8월과 9월에도 이미 1차례씩 이 항로에 투입됐던 선박들이다. 두 선박은 10월31일 부산을 출발해 11월11일 LA에 도착한다.
HMM에 따르면 올해 초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글로벌 물동량이 감소했지만 최근 미국경제가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는데 북미 서안 항로의 선복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국내 수출기업들은 화물 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역협회와 선주협회의 개최로 9월24일 열린 선화주 간담회에서 삼성SDS, 범한판토스, 현대글로비스 등 주요 화주들은 늘어나는 물동량을 감당하기 위한 추가 선박 투입을 요청하기도 했다.
배재훈 HMM 대표이사는 “선박 부족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으며 국내 선화주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국내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선박을 지원하겠다”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안정적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