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투자자의 매수에 힘입어 20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 지수는 23일 직전거래일보다 13.84포인트(0.7%) 오른 2003.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9일 2025.70으로 장을 마감한 뒤 10거래일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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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지수가 23일 10거래일 만에 2000선을 넘은 2003.70으로 장을 마감했다. <뉴시스> |
기관투자자는 이날 코스피에서 1665억 원 규모의 주식을 매수하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투자자는 6거래일 연속으로 매수세를 이어갔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코스피에서 1982억 원 규모의 주식을 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도 코스피에서 1021억 원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의약품 종목의 평균주가는 이날 직전거래일보다 3.67% 올랐다. 신풍제약과 신풍제약 우선주는 이날 장중 한때 상한가를 치기도 했다.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기계 종목의 주가들도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 운송장비, 의료정밀 종목의 주가는 이날 떨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10위 안에서는 삼성물산 주가와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직전거래일보다 7.45%와 2.76% 각각 상승했다. 다른 종목의 주가들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미국이 12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시장에 오랫동안 제기되면서 증시도 현재 상황에 적응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양적완화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코스피 지수의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드라기 총재는 21일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모든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직전거래일보다 3.13포인트(0.46%) 오른 688.29로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