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자연재해로 건설공사가 지연됨에 따라 시멘트 출하량이 감소했지만 4분기부터는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 홍사승 쌍용양회 대표이사 회장.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쌍용양회 목표주가를 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쌍용양회 주가는 14일 5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3분기는 연휴, 장마 등에 따른 공사일수 감소로 시멘트 출하량이 줄지만 올해는 태풍까지 겹쳐 여파가 더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건설사들이 공사기간을 맞추기 위해 4분기 기성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돼 출하량 회복은 4분기부터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최근 아파트 공급량 증가 등으로 건설경기가 살아날 조짐이 있다는 점도 호재로 꼽혔다.
송 연구원은 “6월 이후 건축 착공면적은 주거용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며 “사회간접자본 사업 활성화 등도 더해져 건설기성액도 내년에는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쌍용양회는 시멘트 출하량 감소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쌍용양회는 3분기에 매출 3293억 원, 영업이익 48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8% 감소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