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장비업체 AP시스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 투자가 내년 하반기로 미뤄질 것으로 보여 2021년 기존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AP시스템 목표주가를 기존 3만3천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AP시스템 주가는 2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AP시스템은 2021년 실적은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기존 전망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다만 김 연구원은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는 AP시스템의 독보적 레이저 열처리(ELA) 장비의 기술력과 내년 상반기에 진행될 중국 고객사들의 올레드 투자를 감안해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고객사들의 올레드 신규 투자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 투자가 내년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지연될 것이다"며 "내년 하반기 수주는 내년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낮다"고 바라봤다.
그는 "내년 상반기에 확보한 수주를 중심으로 실적 전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AP시스템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766억 원, 영업이익 41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42%, 영업이익은 14.45% 늘어나는 것이다.
2021년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6021억 원, 영업이익 47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