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일 보통강전기로협의회 회장(뒷줄 가운데)이 14일 서울 강남구 내곡동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보통강전기로 세미나'에서 발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보통강전기로협의회> |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이 전기로산업을 통해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했다.
한국철강협회 산하 보통강전기로협의회는 14일 서울 강남구 내곡동 한 스튜디오에서 ‘지속가능한 미래, 그린뉴딜과 전기로’라는 주제로 ‘2020 보통강전기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발표자들만 현장에 자리했고 다른 참가자들은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주요 전기로 제강업체 및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철강협회, 언론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보통강전기로협의회는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과 연계한 전기로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
보통강전기로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안 사장은 인사말에서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저탄소 자원순환 경제’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는 전기로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세미나가 전기로산업의 친환경성과 경쟁력을 재조명하고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안병옥 국가기후환경회의 운영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중후장대 산업인 철강산업의 시각으로 보면 탄소중립 목표는 매우 힘겨운 도전일 수 있지만 그린뉴딜이 그린 철강시대를 여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세미나에서는 그린뉴딜 정책 현황과 전기로산업의 친환경성 및 경쟁력 강화방안를 놓고 다양한 발표가 진행됐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은 ‘그린뉴딜정책 현황과 주요 과제’의 발표를 통해 한국형 그린뉴딜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손일 연세대 교수는 ‘그린 전기로 기술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에너지 효율 극대화 등 친환경을 위한 전기로 기술 현황을 발표했다.
보통강전기로협의회는 2003년 설립된 뒤 전기로 제강업체 현안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