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개별 기업들이 부정적 실적 전망을 내놓은 데다 실적발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영향을 받았다.
▲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7.71포인트(0.55%) 하락한 2만8679.81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7.71포인트(0.55%) 하락한 2만8679.8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22.29포인트(0.63%) 내린 3511.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36포인트(0.10%) 낮아진 1만1863.90에 각각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JP모건 등을 시작으로 미국의 본격적 3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됐다”며 “JP모건과 씨티그룹은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 둔화를 고려하며 실적 전망에 신중한 모습을 보여 금융주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JP모건과 씨티그룹이 주식시장 강세에 따른 거래대금 급증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줘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JP모건은 더 많은 부양책으로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충당금을 더 많이 쌓아야 한다며 실적 전망은 신중하게 바라봤다.
개인 소매금융이 많은 씨티그룹은 2022년까지 고용과 국내총생산(GDP)의 회복이 늦어질 것으로 내다보며 대출의 신용손실이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부정적 실적 전망에 따라 JP모건 주가는 1.62%, 씨티그룹 주가는 4.80% 각각 하락했다. 웰스파고(-3.66%), BOA(-2.84%) 등 금융주 주가도 부진했다.
애플(-2.65%)은 새 아이폰 발표 이후 차익 매물이 나오며 주가가 떨어졌다. 스카이웍(-2.48%), 쿼보(-1.86%), 브로드컴(-0.25%), 아나로그 디바이스(-2.00%), NXP 세미컨덕터(-3.69%) 등 애플 부품주도 동반하락했다.
존슨앤존슨(-2.29%)와 일라이릴리(-2.85%)는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임상시험 중단이 전해지자 주가가 하락했다.
이 영향으로 상업용 부동산업종인 SPG(-3.23%), 리얼티인컴(-2.62%) 등 주가가 하락했다. 실적발표 후 매물이 출회된 카니발(-7.76%)과 델타항공(-2.67%)도 주가가 하락했다. 부킹닷컴(-3.47%) 등 여행 관련 종목도 주가가 부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