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광고부문에서 안정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쇼핑과 콘텐츠부문도 가파른 매출 증가세를 보여 네이버가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35만 원에서 36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네이버 주가는 29만5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가 광고 등 기존 사업에서 견조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쇼핑과 웹툰 등 주요 플랫폼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3분기 네이버 광고부문 매출은 1822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약 1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쇼핑부문 매출은 약 64%, 웹툰부문 매출은 약 67% 증가한 것으로 추산돼 실적에 기여하는 폭이 커지고 있다.
네이버가 빠르게 성장하는 신사업부문 가치를 부각시키기 위해 매출 분류를 변경할 가능성이 떠오르는 점도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현재 연매출 성장률이 100%를 넘는 클라우드 등 신사업이 네이버페이와 함께 IT플랫폼부문 매출에 합산돼 성장성이 부각되지 않는 등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가 매출 재분류를 통해 주요 자회사와 신사업 가치를 부각시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네이버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745억 원, 영업이익 1조140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4.8% 줄지만 영업이익은 60.7%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