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민주당 의원 민병덕 "우리은행은 채용비리와 라임펀드 직원 조치해야"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0-10-13 17:27:2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우리은행에서 채용비리사건과 라임자산운용 펀드 손실사태에 연루된 직원 다수가 여전히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강성모 우리은행 HR그룹 상무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민주당 의원 민병덕 "우리은행은 채용비리와 라임펀드 직원 조치해야"
▲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 의원은 "우리은행 채용비리사건에서 부정청탁에 연루된 것으로 나타난 직원 27명 가운데 19명이 아직 근무하고 있다"며 "이런 상태에서 재발 방지대책을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따졌다.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이 나온 사안인 만큼 우리은행 부정 취업자들 대상으로 한 인사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강 상무는 "채용비리 연루 직원과 관련한 의원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법률적 판단 아래 종합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답변했다.

민 의원은 채용비리 사건 때문에 우리은행에 입사하지 못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특별 채용전형을 실시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강 상무는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방안을 계속 검토해 왔지만 현실적으로 피해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답변하기 어렵다"고 대답했다.

우리은행 채용비리 사태와 관련된 책임자들이 여전히 계열사인 우리카드나 우리은행 행우회가 100% 출자한 업체 원피앤에스에서 높은 급여를 받으며 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 의원은 우리은행에서 라임펀드 판매를 주도했던 부서에서 근무한 책임자들도 승진하거나 포상을 받은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일부 직원은 라임펀드 사후대책을 마련하는 조직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민 의원은 "소비자에 큰 피해를 입혀 징계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사후대책 조직에서 근무하는 것은 적정한 인사배치가 아니다"며 "사건을 덮으려는 목적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강 상무는 "사회적으로 실망을 끼쳐 죄송하고 라임펀드 관련 부서 직원들은 곧 제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적한 대로 인사배치가 적합했는지 살펴보겠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