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레드(OLED)사업의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져 2021년 적자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1만5천 원에서 1만8천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8일 1만5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789억 원을 내 2분기와 비교해 흑자전환하고 4분기에는 영업이익 1391억 원을 거둬 직전 분기보다 7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 흑자전환의 요인으로 11월 출시될 아이폰 신제품에 쓰일 플라스틱올레드(POLED)패널의 출하가 시작돼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LG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올레드 패널의 출하량이 상반기 545만 대에서 하반기 2400만 대까지 늘어 플라스틱올레드사업부문의 적자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광저우의 화이트올레드(WOLED) TV패널 생산라인도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해 고정비 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 개선세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상반기는 IT세트제품이 비수기를 맞아 LG디스플레이도 TV 및 모바일용 패널 출하량이 줄어들며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IT세트제품의 성수기인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다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추가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올레드사업에서 안정적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익성이 계속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5조2380억 원, 영업손실 5560억 원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6.1% 늘고 적자규모는 15.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