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필리핀에서 수주한 철도공사 본계약을 맺었다.
현대건설은 9월 필리핀에서 수주한 6600억원 규모의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 본계약 서명식을 8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 필리핀 철도공사 언택트 계약 서명식에서 축사하는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현대건설> |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됐던 서명식에는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필리핀 교통부 장관, 차관과 필리핀 철도청장 등이 참여했다.
현대건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현장 방문이 어려워져 비대면으로 계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본계약에 앞서 현대건설은 9월18일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5억7300만달러(약 6천603억 원) 규모의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 낙찰통지서(LOA)를 받았다.
주관사로 참여한 현대건설은 현지업체 메가와이드, 토공전문건설사 동아지질과 컨소시엄을 이뤘다.
현대건설의 지분은 57.5%로 3억3천만 달러(약 3천836억 원) 규모다.
필리핀 남북철도사업은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와 클락 지역을 53㎞ 길이 철도로 잇는 건설 프로젝트로 5공구로 나눠져 있다.
1공구는 지상 역사 2개와 17㎞ 규모의 고가교를 세우는 사업으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필리핀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경험과 기술력을 가진 기업인 만큼 이번 프로젝트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뤄낸 결실"이라며 "완성도 높은 시공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