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사회서비스원 돌봄종사자들과 영상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와 민주주의 발전에 이어 복지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전국 사회서비스원 돌봄종사자들과 영상간담회를 하면서 “우리나라가 민주주의도 성공하고 경제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지만 아직 복지사회서비스의 보편적 제공은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복지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서비스원이 중심이 돼 복지강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국회에 사회서비스원 법안 통과를 위해 힘을 모아줄 것도 요청했다.
사회서비스원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국공립 시설을 위탁받아 복지업무를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이다. 현재 서울, 대구, 경기, 경남 등에서 8곳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사회서비스원에 안정적으로 국가예산 등을 지원하기 위한 근거법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3월 대구가 코로나19 위기의 중심지가 됐을 때 사회서비스원 종사자들이 힘을 보탰다”며 “사회서비스원을 만든 것이 매우 다행”이라고 말했다.
복지분야 종사자들의 안전과 고용안정성 등을 개선하는 데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특히 돌봄서비스를 비롯해 대면방식으로 공동체를 위한 필수업무를 하는 노동자들이 국가의 특별한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봤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사회를 유지시키고 있는 필수 노동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한다”며 “이들의 노력으로 취약계층이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이들의 가치가 재평가된 것은 큰 소득”이라며 “필수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 및 사회안전망 확충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서는 돌봄서비스 종사자들이 화상연결을 통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털어놓거나 건의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