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오늘Who] 현대백화점 화장품사업 계산 끝내, 정지선 추가 인수 주목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0-10-08 15:06: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그룹의 새 성장동력으로 화장품사업을 낙점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해 규모를 키우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화장품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 신세계를 벤치마킹하고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오늘Who] 현대백화점 화장품사업 계산 끝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51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지선</a> 추가 인수 주목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지선 회장이 인수합병을 통해 화장품사업에 진출한 것을 두고 기존 유통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 회장은 올해 들어서만 화장품 관련 기업 2곳을 인수하며 신사업으로 화장품사업을 키우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정 회장은 올해 5월 패션회사 한섬을 통해 기능성화장품 전문기업 ‘클린젠코스메슈티칼’ 지분 51%를 100억 원에 인수했다. 올해 8월18일에는 현대HCN(현재 현대퓨처넷)을 통해 화장품 원료회사인 SK바이오랜드의 지분 27.9%(경영권 포함)를 1209억 원에 인수했다.

정 회장은 화장품 원료 제조와 제품 제조, 판매까지 모두 현대백화점그룹 내에서 이뤄지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셈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백화점, 홈쇼핑, 아울렛, 면세점 등의 자체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정 회장은  유통망을 활용해 화장품사업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장품부문은 정 회장이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면세점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크다. 일반적으로 화장품사업의 매출 70% 이상은 면세점 판매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올해 들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의 평균 하루 매출은 3~5월 25억 원에서 6월 35억 원, 7월 40억 원, 8월 60억 원, 9월 80억 원으로 달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그룹의 SK바이오랜드 인수는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인 면세점과 시너지를 강화하고 기존 의류 중심의 백화점사업에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노력이다”라고 분석했다.

정 회장의 화장품사업 진출은 경쟁사인 신세계의 화장품사업 진출과 비슷하다는 말도 나온다.

신세계는 2012년 패션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인수하며 화장품사업을 시작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패션회사 한섬을 통해 기능성화장품 브랜드 ‘클린젠코스메슈티칼’를 인수한 것과 닮아있다.

또 신세계는 2015년 화장품 제조회사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하며 화장품 제조, 생산과 기획 유통을 수직계열화했는데 이것도 SK바이오랜드와 클린젠코스메슈티칼로 수직계열화를 추구하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전략과 유사하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지선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1972년 태어난 쥐띠 동갑내기로 대외적 활동을 많이 하지는 않지만 신사업을 추진하는 뚝심 등에서 닮아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라며 “백화점, 패션, 면세점에 이어 이제는 화장품에서도 경쟁을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화장품사업 확대를 위해 추가 인수합병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 회장은 2007년 그룹 회장에 오른 이래 10여 건의 인수합병(M&A)을 진행하는 등 매우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오너로 평가된다. 

인수합병에 실탄도 충분히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케이블TV회사 현대HCN의 매각을 위한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데 약 5천억 원 초반의 가격에 매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로 기존 국내 화장품기업들도 어려운 상황에서 시장안착이 쉽지 않을 것이란 시선이 있다. 또 국내 화장품시장이 포화 상태인 데다가 제약사 등 신규 진출자들도 많아 시기적으로 조금 늦은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한섬이 그동안 패션사업을 통해 쌓아온 고품격 이미지를 화장품 사업에 접목해 2021년 상반기에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오늘의 주목주] '역대 최대 실적' 미래에셋증권 주가 11%대 상승, 코스닥 삼천당제..
외교장관 조현 "미국 그리어 대표, 비관세장벽 개선 없으면 관세 인상하겠다 말해"
[9일 오!정말] 국힘 안상훈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에서나 보던 숙청 정치"
코스피 기관·외국인 매수세에 5290선 상승, 원/달러 환율 1460.3원 마감
LG디스플레이, 1천억에 중국 난징법인 차량용 LCD 모듈사업 매각
비트코인 1억478만 원대 상승,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에 투자심리 개선 조짐
고려아연 작년 매출 16.5조 영업익 1.2조로 '역대 최대', 핵심광물 수요·가격 상..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D램·낸드 가격 따라간다, '20만 전자' '100만 닉스'..
KT 이사회 재편 시동, 사외이사 신규 선임 논의 돌입 '전면 교체할지 주목'
한화에어로 작년 매출 26.6조 영업익 3조 '역대 최대', "올해 방산 수출은 호주·..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