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공기업

민주당 의원 허영 "토지주택공사 상업용지 과하게 매각해 상가에 피해"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0-10-08 12:24: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최근 6년 동안 상업용지를 매각해 9조 원의 수익을 얻었지만 주변 상가의 공실률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상업용지 매각자료를 분석한 결과 토지주택공사는 2015년부터 2020년 8월까지 44개 사업지구에서 194만5천㎡의 상업용지를 매각해 수익 9조5294억 원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의원 허영 "토지주택공사 상업용지 과하게 매각해 상가에 피해"
▲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허 의원은 토지주택공사의 과도한 상업용지 매각은 주변지역 상권에 악영향을 줘 상가 공실률을 상승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봤다.

한국감정원의 부동산 통계정보에 의하면 신도시가 들어선 지역의 원도심 상가 공실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사신도시가 들어선 하남의 원도심 상가 공실률은 2019년 4분기부터 2020년 2분기까지 6.6%로 경기도 평균인 3.8%보다 높게 나타났다.

미사신도시는 토지주택공사가 매각한 상업용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지역으로 매각금액만 1조7천억 원에 이른다.

삼송, 향동, 원흥 3곳의 택지 개발이 이뤄진 고양시 구도심도 상가 공실률이 5.5%로 경기도 평균인 3.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주택공사는 상업용지를 매각할 때 택지개발촉진법 등 관련 법에 근거해 매각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허 의원은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과도한 상가용지가 조성되면 주변 상권은 물론 원도심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며 “3기 신도시 등 신규택지를 개발할 때 인근 상권 보호를 위한 상권영향평가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최신기사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E1 'LNG 사업' 확장 박차, 구자용 종합 에너지기업 도약 발판 마련한다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회복에도 불안, 주우정 추가 비용 불확실성 '촉각'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유엔글로벌콤팩트 ESG 간담회, "지속가능 경영은 기업 성공에 필수적"
차우철이 일군 롯데GRS 실적 고공행진, 롯데그룹 핵심 CEO로 위상 커진다
[현장] 환경단체 vs. 산림업계 갑론을박, "바이오매스는 재생에너지인가"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