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원화로 ESG채권을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처음으로 발행한다.
ESG채권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개선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 KB금융지주는 27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형태 ESG채권을 발행한다고 8일 밝혔다. |
KB금융지주는 27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형태 ESG채권을 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ESG채권은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처음으로 발행하는 원화 ESG채권이며 친환경 및 사회적 사업의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으로 발행된다.
13일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최대 5천억 원 이내에서 최종금액 및 금리를 확정하고 20일에 발행한다. 신종자본증권으로 발행돼 그룹의 자본적정성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채권의 관리체계 등을 놓고 적격성 여부를 인증받아야 한다.
KB금융지주는 9월 ESG 적격인증기관인 딜로이트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KB금융지주는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환경을 위한 기후변화전략 고도화 △사회를 위한 책임경영 내재화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산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KB 그린웨이 2030’을 추진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9월25일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 및 채권 인수를 중단하기로 하는 ‘탈석탄금융’을 선언하는 등 ESG경영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