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10-07 09: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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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CJ프레시웨이는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런 요인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CJ프레시웨이 목표주가를 2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6일 CJ프레시웨이 주가는 1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는 모든 사업부문이 코로나19에 악영향을 받아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저수익사업의 효율화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 측면에서 마진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CJ프레시웨이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729억 원, 영업이익 4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74.2% 감소하는 것이다.
CJ프레시웨이는 외식, 급식유통사업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위축 흐름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최근 확대되고 있는 배달로 소비위축 흐름을 일부 상쇄하며 올해 상반기 대비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여전히 변동성이 높은 상황으로 시장축소 흐름은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됐다.
CJ프레시웨이의 1차 도매와 원료사업에서 CJ푸드빌에 공급하는 물량이 대폭 줄어들고 있다.
CJ제일제당의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매출 규모와 비중이 크지 않아 실적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단체급식부문도 실적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증가, 레저와 컨세션(식음료 위탁운영) 수요 감소는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는 영업이익 감소흐름이 마무리될 때까지 주가 충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사업구조적 리스크 완화를 위한 전략 수정 등을 고려하면 코로나19를 계기로 한 중장기 체력 개선의 여지가 있으며 회복속도도 동종업체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