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개발하는 코로나19 중화항체치료제가 변이형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는 항체 치료제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형인 G형과 GR형에도 중화효능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권 부본부장이 말한 항체 치료제는 셀트리온이 개발하는 ‘CT-P59’다.
셀트리온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아CT-P59의 임상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임상3상까지 모두 마치고 2021년 초 치료제를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를 유전자 변이에 따라 모두 7개 그룹으로 나누는데 초기에는 ‘S’형과 ‘V’형이 유행했지만 최근에는 ‘G’형, ‘GR’형, ‘GH’형 등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항체 치료제가 개발돼도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로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권 부본부장의 말대로라면 셀트리온의 항체 치료제는 코로나19 변이에도 효과를 보인 셈이다.
권 부본부장은 “G형에 대한 효능이 확인됐다는 것은 변이 발생과 상관없이 효능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한 언급이었다”며 “G형과 GR형에 대해 효과를 확인했고 GH형에 대해서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개발되는 치료제는 물론 백신도 변이 발생과 무관하게 각각 효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