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참사조사위 "삼성전자 LG전자, 가습기 필터 유해성 검증없이 판매"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0-10-06 13:39: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참사조사위 "삼성전자 LG전자, 가습기 필터 유해성 검증없이 판매"
▲ 황전원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지원소위원장(오른쪽)이 6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살균필터가 장착된 가습기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습기 살균필터 유해성을 검증하지 않고 판매해 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는 6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의 가습기에 장착된 살균필터가 정부의 관리대상인 가습기살균제에 해당하는 데도 현재까지 유해성 검증 없이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조사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살균필터가 장착된 가습기를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최소 76종 판매했다. LG전자는 최소 56종을 2003년부터 팔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두 살균필터가 인체에 흡입됐을 때의 독성에 관한 실험을 하지 않았다. 

가습기살균제와 다른 원리로 작동하고 성분도 다르기 때문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특별조사위는 "살균필터 흡입 독성 실험과 성분 분석이 진행되지 않았으므로 정부 차원의 유해성 판단 근거가 없다"며 "자칫 국민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특별조사위는 "가습기살균제에 해당하는 부품이 지금까지 방치된 과정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필요하면 법적 조치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