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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태, 삼성전기의 자동차부품사업 가치 계속 끌어올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5-11-19 14: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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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이 자동차부품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기에서 자동차부품사업은 실적에 기여하는 비중이 아직 적지만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발맞춰 빠르게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윤태, 삼성전기의 자동차부품사업 가치 계속 끌어올려  
▲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오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19일 “삼성전기가 추진하는 자동차부품 사업의 가치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이른 시일 안에 주요 성장동력으로 추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윤태 사장은 자동차부품사업에 삼성전기의 미래를 걸고 카메라모듈과 자동차용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무선충전기 등 관련 사업의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보유했던 삼성SDS 지분의 매각으로 확보한 1조2천억 원을 활용해 해외 자동차부품 관련 업체를 인수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 사장은 자동차부품사업이 삼성전기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만 세계 전기차 시장의 확대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전기차 시장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의 환경 관련 규제 강화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12만8천 대에서 2020년에는 370만 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는 일반 자동차에 비해 카메라모듈과 통신모듈, 기판과 충전장치 등 전기장치부품의 비중이 높다.

삼성전기의 경우 전기차 부품 가운데 수익률이 낮은 배터리 등이 아닌 콘덴서와 통신모듈 등 고수익성 제품의 생산에 주력하고 있어 특히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자동차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자동차 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전장부품의 매출에서 내년에는 올해의 2배로 성장할 것”이라며 “아직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사장은 삼성전기의 주력사업인 스마트폰 부품사업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윤태, 삼성전기의 자동차부품사업 가치 계속 끌어올려  
▲ 삼성전기가 생산하는 자동차 전기장치 부품.
김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LTE규격 통신을 채택하는 비중이 늘어 스마트폰이 고사양화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고성능의 부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세계 스마트폰업체들이 듀얼카메라 채택을 늘리고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 공략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도 삼성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모바일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의 탑재를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확대하고 있는 점도 무선충전모듈을 생산하는 삼성전기의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내년에 내놓을 영업이익 규모가 5450억 원에 이르러 올해보다 영업이익이 68%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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