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부문에서 주택 중심으로 풍부한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풍력발전, 모듈러 건축 등 신사업 성장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6일 코오롱글로벌 목표주가 2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코오롱글로벌 주가는 5일 1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백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가 2014년의 2배인 8조8천억 원 수준이고 올해 신규수주도 약 3조 원에 이르렀다”며 “수익성 측면에서 가장 뛰어난 주택 수주잔고 비율이 70%에 이르러 향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가 모두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코오롱글로벌은 주택사업에서 자체 개발사업 비중이 작아 앞으로 주택경기가 하락한다고 하더라고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사업에서 자체 개발사업은 분양이 잘 이뤄지면 도시정비사업 등 단순 도급사업보다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주택경기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크게 좌우될 수 있다.
풍력발전, 모듈러 건축 등 신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신규 인허가를 받은 국내 육상 풍력발전단지 가운데 45%를 수주했다.
자회사 코오롱모듈러스를 세우고 음압병동 등 비주거시설 뿐만 아니라 아파트 등 주거시설에도 모듈러 건축을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백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이 2025년에는 풍력발전에서 배당으로만 연간 영업이익 100억 원을 얻을 것”이라며 “모듈러 건축도 2025년까지 매출 3천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둔 만큼 급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426억 원, 영업이익 161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28.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