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영 기자 kyyharry@businesspost.co.kr2020-09-29 12: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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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늘었지만 설비투자는 줄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살펴보면 8월 전산업생산지수는 105.9로 전월보다 0.9% 줄었다.
▲ 통계청 로고.
전산업생산지수는 기준연도인 2015년 지수를 100으로 삼는다.
광공업생산은 7월보다 0.7% 줄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주요 사업체의 신차라인 설비공사 등으로 완성차 생산이 감소했다.
반도체 생산은 4% 늘었지만 식료품 생산은 7.3%, 자동차 생산은 4.1%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음식점, 주점업, 숙박업, 생활용품 도매업, 음∙식료품 및 담배 도매업 등에서 모두 감소해 전월보다 1% 줄었다. 숙박∙음식점은 7.9%, 도소매는 1.5% 각각 감소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7월보다 3% 증가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는 4.4% 줄었으나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12.7%,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0.9% 늘었다.
긴 장마와 태풍 등 날씨 영향으로 생활가전 판매가 늘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재택근무, 원격수업 확대, 외출자제 등으로 내식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설비투자는 7월보다 4.4% 감소했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와 선박 등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줄었다.
국내 기계수주는 공공수주에서 8.4%, 민간수주에서 0.2% 늘었다.
건설기성은 건축에서 6.5%, 토목에서 8.5% 줄어 7월보다 7.1% 감소했다. 건설기성이란 실제로 시공한 건설실적을 금액으로 평가한 것을 말한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7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가 통제되면서 6월과 7월 전산업생산이 반등했었는데 최근 국내외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8월에는 3개월 만에 감소했다”며 “다만 소매판매는 6월까지 계속 증가하다가 7월 줄어들고 8월에는 올랐는데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