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그룹 총수인 장형진 고문이 영풍 주식 240억 원어치를 계열사인 씨케이에 넘겼다.
영풍은 장 고문이 영풍 보통주 5만2천 주를 28일 시간 외 매매를 통해 씨케이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1주당 46만 원으로 매각금액은 239억2천만 원에 이른다. 영풍 주가는 28일 46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거래를 통해 장 고문이 보유한 영풍 보통주 지분은 직전 신고일인 7월2일 5.14%(9만4594주)에서 2.31%(4만2594주)로 2.83%(5만2천 주) 줄었다.
씨케이는 장 고문의 장남인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대표 등 총수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경영컨설팅업체다.
영풍은 영풍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는 계열사인데 장 고문은 지속해서 씨케이에 영풍 지분을 넘기고 있다.
씨케이는 이번 주식 매매를 통해 영풍 보통주를 16만9천 주(9.18%) 보유하게 됐다.
영풍은 보통주 16.89%를 보유한 장세준 대표가 최대주주로 계열사인 영풍개발(15.53%), 장 고문의 차남인 장세환 서린상사 대표(11.15%) 등도 주요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씨케이는 애초 영풍 지분이 없었는데 7월2일 장 고문에게 영풍 지분 6.35%(11만7천 주)를 넘겨받아 영풍 주주가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