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생활가전)사업부의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3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김준환 한화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LG전자 목표주가를 8만5천 원에서 11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전자 주가는 24일 8만9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3분기에 LG전자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2019년 3분기보다 개선되는 가운데 특히 H&A사업부 영업이익률 개선이 주목된다”며 “2분기에 이어 신성장가전 수요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온라인 매출비중 확대로 마케팅비 절감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파악했다.
LG전자 H&A사업부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2019년 3분기보다 2.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부는 경쟁사들의 공격적 판매로 성장은 더디지만 H&A사업부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판매비중이 증가하며 견조한 이익 체력을 증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좋은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VS(전장), MC(모바일)사업부문 역시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MC사업부문은 원가구조 개선 노력에도 여전히 이익 개선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지만 물량 확대가 받쳐준다면 개선 여지가 있다”며 “VS사업부문은 자동차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업체들의 가동률 상승 및 신규 수주 확대로 점진적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020년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6천억 원, 영업이익 865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10.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