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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윈드 베스타스 삼강엠엔티와 제휴, 김성권 해상풍력 강자 노려

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 2020-09-23 15: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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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권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회장이 해상 풍력발전 강자로 꼽히는 베스타스 및 삼강엠엔티와 손잡고 아시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씨에스윈드는 베스타스와 삼강엠엔티를 든든한 우군으로 삼아 풍력터빈과 풍력타워, 하부구조물에 이르기까지 일괄수주를 노려 글로벌 해상 풍력발전 강자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씨에스윈드 베스타스 삼강엠엔티와 제휴, 김성권 해상풍력 강자 노려
▲ 김성권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회장.

23일 씨에스윈드에 따르면 글로벌 풍력터빈사 빅3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덴마크 베스타스와 한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베스타스를 비롯해 풍력터빈사 빅3를 고객사로 확보한 글로벌 1위 풍력타워 제조회사로 영국과 중국, 베트남, 대만, 터키, 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지에 생산 공장을 설립해 글로벌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다

김성권 회장이 베스타스와 합작법인을 세우면 유럽 다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시아 해상 풍력발전시장에서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된다.  

씨에스윈드 관계자는 “베스타스와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스타스는 이미 풍력터빈 8MW(메가와트)급을 상용화하고 10MW급과 12MW급 풍력터빈 생산기술을 보유했으며 글로벌 풍력발전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있다.

베스타스는 국내 풍력발전시장도 점유율 35%로 1위에 올라있는데 지난해 제주 수망발전소, 경북 영양양구 발전소 등 국내 신규 풍력발전소 5곳 가운데 2곳을 수주했다. 

씨에스윈드가 베스타스와 협력하면 주력사업인 풍력발전타워는 물론 풍력발전 수주까지 함께 노릴 수 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해상 풍력발전시장은 아시아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10년 동안 국가별 신규 설치규모는 중국 52GW, 대만 10.5GW, 한국 7.9GW로 예상된다”며 "해상풍력에서 GW(기가와트) 단위의 프로젝트를 통한 규모의 경제 확보와 초대형 터빈 채용 등을 통해 초기비용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에스원드가 베스타스와 협력으로 영업력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면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시장을 선점하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권 회장은 국내에서는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최근 삼강엠앤티와 해상 풍력발전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해상 풍력발전에서 정부 그린뉴딜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삼강엠앤티는 해상 풍력발전 하부구조물 생산회사로 최근 대만과 덴마크,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등 대규모 해외수주에 성공해 글로벌 해상 풍력발전시장에서 신흥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에너지업계는 이미 글로벌시장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는 두 회사의 제휴효과가 클 것으로 바라봤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두 회사는 배후 항만시설과 유틸리티설비 등을 공동투자할 수 있는 데다 제조라인의 설계까지 최적화하면 생산비용을 낮출 수 있다”며 “두 회사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성장하는 글로벌 해상 풍력발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권 회장은 씨에스윈드가 글로벌 해상 풍력발전 선도기업으로 위상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 회장은 18일 삼강엠앤티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글로벌 해상 풍력발전시장에서 대한민국 부품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양사가 힘을 합쳐 우리나라에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해상 풍력발전 분야에서 한 부분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에게 삼강엠엔티와의 전략적 제휴는 두 회사만의 시너지 창출을 넘어 베스타스와 함께 3사 모두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삼강엠엔티 역시 베스타스를 고객사로 두고 있어 씨에스윈드로서는 풍력터빈부터 풍력타워, 하부구조물에 이르기까지 일괄 수주를 노릴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씨에스윈드는 풍력발전타워만 올해 상반기에 6억2800천만 달러를 수주했다. 9월에 벌써 올해 목표치 7억 달러를 달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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