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2018년 배터리 기술 특허 출원 순위. <유럽특허청> |
한국 기업이 글로벌 배터리 기술 리더십을 주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유럽특허청(EPO)과 국제에너지기구(IEA) 공동 연구결과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8년까지 출원된 글로벌 배터리 기술특허 가운데 삼성이 4787건을 출원해 1위에 올랐다.
LG는 2999건의 배터리 기술특허를 출원해 파나소닉(4046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는 380건으로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배터리 기술특허 중 17.4%가 한국 기업에서 나왔다. 한국은 유럽, 중국, 미국을 제치고 일본에 이어 국가별 순위 2위에 올랐다.
유럽특허청은 “한국은 2000년대 중반부터 배터리 혁신을 강화해 2010년에 이미 미국과 유럽을 제치고 일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며 “글로벌 배터리 기술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국가”라고 평가했다.
유럽특허청은 전기차에 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특허를 한국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대한민국 내수 시장에서 전기차 시장을 형성하는 데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특허 1위 기업인 삼성이 전기차보다 휴대전화 사업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