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SK하이닉스는 산업용 인공지능전문 자회사 '가우스랩스'가 8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설립한 뒤 9월 말 한국사무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가우스랩스는 SK하이닉스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활용해 반도체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한다.
앞으로 SK그룹의 에너지, 바이오 등 제조 관련 계열사는 물론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자본금은 5500만 달러 규모로 2022년까지 SK하이닉스가 모두 투자한다.
가우스랩스 대표이사는 김영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캠퍼스(UCSD) 종신교수가 맡는다.
SK하이닉스는 “김 대표는 기술적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겸비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의 인공지능 혁신과 가우스랩스의 성장을 이끄는 데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통계학 석사와 전기공학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5년에는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
2019년 6월 SK하이닉스 수석 연구위원으로 영입됐다.
김 대표는 “올해 말까지 20명 수준의 글로벌 인공지능 전문가를 확보하고 2025년까지 200명 규모로 회사를 키울 것”이라며 “가우스랩스가 세계적 산업용 인공지능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가우스랩스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인공지능 전문가를 모집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