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금융지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분을 보유한 카카오뱅크와 업무협력이 확대되고 견조한 실적 흐름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한국투자금융지주 목표주가를 8만2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 주가는 전날 7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연구원은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의 가파른 실적 개선과 상장 기대감으로 지분가치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며 "카카오뱅크와 관련해 지분법 평가를 하고 있으며 상장시점에 지분율이 희석되겠지 처분이익 인식으로 만회가 가능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손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카카오뱅크 지분의 33.53%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에 이은 2대주주다.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카카오뱅크는 증권계좌 연계개설, 해외송금서비스 등 업무협력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 사업시너지를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연구원은 "한국투자금융지주에게는 금융 플랫폼사업과 관련된 직간접적 참여를 통해 디지털금융환경에서 사업영역 확대와 경쟁력 제고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 실적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전 연구원은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2분기에 호실적을 보이면서 고수익성 창출역량을 입증했다"며 "개인자금 증시 유입과 카카오게임즈 상장주관 등으로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420억 원, 영업이익 31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6.8%, 영업이익은 77.4% 늘어나는 수치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430억 원, 영업이익 8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6.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