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소트럭업체 니콜라 사기 논란으로 현대자동차의 수소기술 경쟁력이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최근 니콜라 사기 논란으로 수소전기차에 부정적 시각을 지닐 필요는 없다”고 바라봤다.
트레버 밀턴 니콜라 창업주 겸 CEO는 미국 증권분석업체 힌덴버그리서치가 주장한 의혹과 관련해 미국 법무부 등이 조사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21일 갑작스러운 사임을 발표했다.
밀턴 창업주는 니콜라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스스로 경영에서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
밀턴 창업주는 회사에 피해가 될 수 없고 회사 밖에서 거짓 세력과 싸우겠다는 뜻을 직접 SNS에 올렸는데 이런 해명에도 니콜라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니콜라 주가는 21일 직전 거래일보다 19.33%(6.61달러) 하락한 27.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니콜라 사기 논란 속에서도 현대차는 수소전기차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수소연료전지차 포럼’에서 ‘수소에너지 및 연료전지 기술혁신상 2등상’을 받았다”며 “기술혁신상은 중국자동차공정학회와 국제수소연료전지협회가 주관하는 것으로 외국업체가 상을 받은 것은 현대차가 유일하다”고 파악했다.
현대차는 올해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양산에 성공해 이미 스위스에 수출을 성사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의 수소기술 경쟁력이 입증되고 있는 만큼 니콜라 사기 논란으로 오히려 현대차의 미래 친환경 기술을 향한 긍정적 시각이 부각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