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박덕흠 특혜수주 의혹에 "사실무근", 국민의힘은 진상조사특위 구성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0-09-21 16:40: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수천억 원대의 피감기관 공사 수주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박 의원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경쟁 전자입찰제도에서 누군가에게 특혜를 줄 수 있거나 압력을 가해 수주를 받을 수 있다는 여당 측 주장이 가능하다면 현행 조달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박덕흠 특혜수주 의혹에 "사실무근", 국민의힘은 진상조사특위 구성
▲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그는 “정부가 만든 국가종합 전자조달시스템의 공공성을 현 정부 스스로 부정하는 모순적 행태”라고 덧붙였다.

2015년 자신과 관련된 회사가 서울시로부터 400억 원 넘는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도 해명했다.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여당(당시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회사를 위해 불법을 눈감거나 지시할 리 없다는 사실을 국민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의혹이 사실이라면 당시 시장 비서실장이었던 천준호 민주당 의원, 이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진성준 민주당 의원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전문건설협회 운영위원장으로 있으면서 골프장 조성 사업에 개입해 협회에 855억 원 규모의 손해를 입혔다는 배임 혐의와 관련해 자신에게 결정권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당시 감독기구인 운영위원장으로서 사업을 결정하거나 관여할 위치에 있지 않았고 사업은 집행기구인 이사장에게 위임된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사 등의 주식을 소유하면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활동을 해 ‘이해상충’ 논란을 빚은 데 관해 박 의원은 “관련 회사 주식을 모두 적법하게 백지신탁했기 때문에 자신의 국토위 활동이 이해상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백지신탁한 회사뿐 아니라 언론에서 보도된 5개 회사의 공사 수주가 확연히 감소했다”며 “특혜를 받았다면 수주가 늘어야 맞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앞서 국민의힘은 박 의원 의혹과 관련해 당내 긴급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긴급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이런 사안과 관련해 조사경험, 전문능력이 있는 검찰, 경찰 출신, 예산 조달 공공수주 등에 전문성을 갖춘 원내외 인사로 구성된 특위”라고 설명했다.

최 대변인은 “신속하게 진상을 밝혀내 응분의 조치를 내리겠다”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최신기사

[씨저널] 한컴그룹 '변방' 한컴라이프케어, '방산 전문가' 김선영 어떻게 괄목상대 영..
김연수가 맡은 한글과컴퓨터 아버지 때와 뭐가 다를까, 사업 재편의 마지막 퍼즐 AI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인수 15년 '대를 이을 기업'으로 키워, 오너 리스크는 현재 진행형
한국금융지주는 김남구 오너 위상 굳건, 그런데도 지배구조 개선 목소리 나오는 이유
[씨저널] 한국투자증권 순이익 너무 좋다, 김남구 증권 의존 너무 높아 종합금융그룹 가..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임기 1년 얼마나 이어갈까, 김남구 '한 번 믿으면' 파격적 ..
[채널Who] 보령 제약사 넘어서 우주 헬스케어 기업 될 수 있을까, 김정균 미래 전략..
[씨저널] 정주영 넷째동생 '포니정' 정세영과 아들 HDC그룹 회장 정몽규 가족과 혼맥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