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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공장가동률 회복과 원가 하락에 3분기부터 실적 좋아져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0-09-21 13: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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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가 공장 가동률을 회복과 원재료 투입단가 하락으로 3분기부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넥센타이어는 3분기에 최악의 상황을 벗어날 것”이라며 “국내외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공장 가동중단의 영향을 받지 않는 데다 낮은 투입원가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넥센타이어, 공장가동률 회복과 원가 하락에 3분기부터 실적 좋아져
▲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

넥센타이어는 3분기에 매출 4591억 원, 영업이익 29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2%, 47.2% 줄어드는 것이지만 2020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5.8% 늘어나고 영업이익을 내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넥센타이어는 2분기에 코로나19로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으면서 연결기준 영업적자 224억 원을 봤다. 

타이어 원가에서 원재료 가격은 20~30% 비중을 차지하는데 2분기에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등 가격이 1분기와 비교해 20%가량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원재료 가격은 대개 1분기 정도 늦게 타이어 기업 실적에 반영된다.

다만 넥센타이어는 미국 정부의 한국산 타이어 대상 반덤핑관세 부과 가능성으로 실적에 위험요인도 안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2020년 7월부터 한국에서 수입하는 타이어를 놓고 반덤핑관세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넥센타이어는 조사결과에 따라 추가 비용부담을 안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넥센타이어는 단기적으로 재고를 미리 확보해 두고, 중장기적으로 미국에 새로 공장을 세우거나 체코 공장을 추가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나 금호타이어와 달리 미국에 공장을 두지 않고 있다. 

이 연구원은 “넥센타이어는 2019년 실적을 기준으로 매출의 29.5%를 북미지역에서 내는 데다 이곳에서는 수익성이 좋은 17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비중도 70%대로 높다”며 “미국에서의 앞으로의 대응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타이어의 반덤핑관세 부과와 관련해 올해 4분기에 예비판정을 내리고 2021년 2분기쯤 최종 판정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이날 넥센타이어 목표주가를 기존 9800원에서 7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최근 5년 동안 주가 수익비율(PER), 주가 순자산비율(PBR) 등에 최저값을 적용하면서 목표주가를 수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한국산 타이어 반덤핑관세를 향한 우려가 있지만 가동률 회복과 낮은 투입원가 등 덕분에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직전 거래일인 18일 넥센타이어 주가는 5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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