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0-09-21 08: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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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아시아 주식 매수의견이 제시됐다.
베트남 전력시장의 성장에 따라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 권영일 LS전선아시아 대표이사 사장.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LS전선아시아 목표주가를 1만500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18일 LS전선아시아 주가는 7560원에 장을 마감했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에서 전력케이블을 생산해 베트남과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에 판매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베트남이 도시화와 산업화 등을 추진하면서 건설과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 전력선과 통신선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LS전선아시아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0년에 22% 수준이던 베트남의 도시화율은 2025년에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규모 도시 인프라 설계 등 스마트시티 구축이 진행될 예정인데 2030년까지 필요한 전력에너지 투자금액만 1500억 달러로 추산된다.
전력부문에서는 가공선의 지중화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고 스마트빌딩과 초고층빌딩의 증가로 전력선과 부스덕트(전력 공급하는 매개체로서 케이블을 대신하여 사용하게 되는 차세대 배전시스템)의 수요가 늘어나며 통신 인프라 확충을 위해 광케이블 등 통신선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S전선아시아는 2019년 기준으로 베트남에서 시장 점유율 약 22.27%를 보이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LS전선아시아가 중고압이나 전력선, 부스덕트, 광케이블 등 고부가가치사업 위주로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어 수익성 향상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베트남 경제의 고성장세에 따라 LS전선아시아에 우호적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주력 제품의 생산능력 증설도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어 안정적 실적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S전선아시아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482억 원, 영업이익 4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8%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