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뮬란'(왼쪽)과 방탄소년단 다큐멘터리 영화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 포스터. |
영화 ‘뮬란’이 개봉 첫 날 ‘테넷’을 제치고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다만 방탄소년단(BTS)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뮬란’의 장기 흥행은 불투명하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뮬란’은 17일 개봉 첫 날 국내에서 관객 3만1491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테넷’은 같은 날 관객 1만7481명을 모아 2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테넷’의 개봉 첫 날 관객 수(13만 명)과 비교하면 ‘뮬란’의 첫 날 성적표는 기대를 밑도는 수준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영화관 관객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같은 날 국내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른 ‘오! 문희’(4654명)와 4위 ‘기기괴괴 성형수’(1082명)는 모두 하루 관객 수가 5천 명을 밑돌았다.
게다가 ‘뮬란’은 정치적 논란과 미국에서 촉발된 보이콧운동 등으로 인해 장기 흥행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국에서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로 공개된 ‘뮬란’의 엔딩 크레딧에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공안의 촬영 협조에 감사를 표시하는 내용이 담겨 보이콧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앞서 ‘뮬란’의 주연배우 류이페이가 2019년 말 홍콩시위와 관련해 경찰을 지지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려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뮬란’은 주춤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8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뮬란’의 실시간 영화 예매율은 3위(17.8%)로 집계됐다.
1위는 개봉 예정작품인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29.7%), 2위는 ‘테넷’(21.6%)으로 나타났다.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공연 투어를 관찰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24일부터 CGV에서 단독상영한다.
‘방탄소년단’이 세계 공연투어를 하는 과정에서 멤버들의 무대 뒷이야기를 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