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0-09-18 08: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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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3분기에 스마트폰 판매량은 늘지만 마케팅비용은 줄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7만3천 원에서 8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삼성전자 주가는 5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매출 64조2천억 원, 영업이익 11조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보다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35.2% 늘어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스마트폰 8천만 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박 연구원은 “억눌린(Pent-Up) 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며 “플래그십(기함) 스마트폰의 출시효과와 중간 정도 가격대의 스마트폰 모델 비중이 늘면서 평균 판매가격(ASP)이 직전 분기보다 10% 상승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면서 마케팅비용은 감소해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미국의 화웨이 제재 반사이익으로 2021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화웨이는 15일 미국의 제재가 시작되기 전까지 반도체 주문을 크게 늘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D램(DRAM)과 낸드(NAND)사업부문 실적은 모두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TV부문에서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액정 디스플레이(LCD)TV패널 가격이 상승하고 북미 고객사에 올레드(OLED)패널을 공급함에 따라 지난 분기보다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 다.
삼성전자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233조4850억 원, 영업이익 34조868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5.5%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