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디젤 차량의 10월 판매량이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디젤 차량은 국내에서 판매가 꾸준이 증가해왔으나 폴크스바겐 판매량이 뚝 떨어지면서 전체 수입 디젤 차량 판매량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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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쿨 폴크스바겐코리아 사장. |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수입 디젤 차량의 10월 신규등록 대수는 1만1057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적다.
수입 디젤 차량은 지난해 연말에 등록대수가 1만1천여 대 수준을 기록했다. 수입 디젤 차량의 등록대수는 올해 상반기에도 꾸준히 늘어나 6월 1만7292대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다 9월 폴크스바겐 디젤 차량 배출가스 조작사태가 터진 뒤 폴크스바겐과 아우디는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폴크스바겐의 10월 판매량은 9월에 비해 3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아우디도 10월 판매량이 9월보다 26% 줄었다.
10월 전체 수입차 가운데 디젤 차량의 비중도 63.5%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포인트 감소했다.
10월 수입차의 전체 등록대수도 올해 2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10월 수입차 전체 등록대수는 1만7423대를 기록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최근 배출가스 조작사건과 관련해 디젤 차량 수입을 제한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디젤 차량에 대한 불신이 수입차 업계에 큰 타격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