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공기업

[오늘Who] 임해종, 가스안전공사 맡아 쇄신 위해 수소경제 내걸어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0-09-17 14:20:3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수소경제 활성화정책에 따라 수소 안전관리 전담기관으로 자리잡는 과제를 내걸고 분위기 쇄신을 추진한다.

김형근 전 사장이 1월 총선 출마를 이유로 물러난 뒤 사장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임 사장은 조직을 추슬러 가스안전공사의 검사시스템 강화에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임해종, 가스안전공사 맡아 쇄신 위해 수소경제 내걸어
▲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임 사장은 17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외빈을 초청하지 않은 채 집무실에서 온라인으로 취임사를 낭독한 뒤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취임사에서 임 사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경제 활성화정책에 공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수소경제사회의 조기 정착을 위해 생산에서 활용까지 단계별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수소경제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 사장이 수소 안전관리를 특별히 강조한 이유는 정부가 한국판 그린뉴딜정책의 하나로 수소경제 활성화를 내세우면서 수소가 가스안전공사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세워 2030년까지 수소차와 수소연료전지를 두 축으로 삼아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앞서 7월 정부는 이를 뒷받침할 수소 안전관리 전담기관으로 가스안전공사를 지정했다. 

임 사장은 특히 수소 안전관리를 위한 인력 확보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가스안전공사는 수소 안전관리 전담기관으로 지정을 받은 뒤 수소안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가스안전공사는 수소안전센터의 인원 충원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했지만 기획재정부가 기존 인원을 활용하라는 입장을 보이면서 필요 인원을 모두 확보하지 못했다.

하지만 임 사장이 기재부 출신인 만큼 공사 내부에서는 수소시설 안전관리를 위한 인원 충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임 사장은 무엇보다 가스안전공사의 검사시스템을 재정비하는데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김형근 전 사장이 1월 사퇴한 뒤 가스안전공사가 9개월가량 김종범 부사장의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면서 사장 공백기 길어져 조직기강이 해이해졌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전 사장이 재임했던 시기를 평가한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가스안전공사는 ‘경영전략과 리더십 지표’에서 낙제점에 해당하는 D를 받았다.

또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가스안전공사가 검사를 실시한 시설에서 발생하는 사고율이 25.7%에 이른다며 가스안전공사의 검사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도 받았다

임 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이를 의식한 듯 “‘Back to the Basic(기본으로 돌아가자)’을 경영슬로건으로 하겠다”며 “국가로부터 위탁받은 공사 본연의 업무인 검사, 점검, 안전진단 등에 역량을 집중해 국민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 사장을 향한 곱지 않은 시선이 많다는 점은 부담이다.

더불어민주당의 보은인사라는 비판과 가스안전 분야에 경험이 전무하다는 게 임 사장을 향한 부정적 시선들이다.

임 사장은 2011년 공직에서 물러난 뒤 더불어민주당 충북증평군·진천군·음성군지역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충북 증평군진천군음성군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올해 4월 21대 총선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같은 지역구에 나섰다가 전략공천이 이뤄지자 출마를 포기했다.
 
[오늘Who] 임해종, 가스안전공사 맡아 쇄신 위해 수소경제 내걸어
▲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17일 가스안전공사 본사 집무실에서 임직원들에게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노동조합은 임 사장이 사장 공모 과정에서 유력한 후보로 부각되자 성명을 내고 “대형 재난사고가 발생해도 전문성이 없으니 대처능력이 떨어지고 안전문제에 무관심하기에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강력한 무효화 투쟁을 예고했다.

다만 가스안전공사 노조가 현재 임 사장이 갓 취임했기 때문에 일단 행보를 지켜본 뒤 대응방향을 결정하겠다고 한발 물러선 상태라 임 사장은 그나마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임 사장은 충청북도 진천 출신으로 한양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0년 행정고시 24회에 합격해 총무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기획예산처 기획예산담당관과 기획재정부 공공혁신기획관을 거쳐 기재부 공공정책국 국장 등을 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최신기사

국민의힘 권성동 "탄핵 반대 당론 바뀔 가능성 크지 않아", 논의는 계속
이재명 "대한민국 운명 가르는 날, 국민의힘 탄핵 불참·반대하면 역사에 기록"
권성동 "표결 참여 하자는 것이 개인의견, 당론 변경 여부는 의원들이 토론"
민주당 국민의힘 향해 "탄핵 거부는 국민에 반역", 통과까지 단 1표 남아
윤석열 2차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 한동훈 "국민만 바라봐야"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