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화성동탄2지구와 파주운정3지구의 공동주택용지 위치도. <한국토지주택공사>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도 2곳의 공동주택용지 설계를 공모한다.
토지주택공사는 17일 화성동탄2지구 6필지와 파주운정3지구 2필지를 대상으로 설계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화성동탄2지구 6필지 면적은 모두 30만528㎡이며 파주운정3지구 2필지의 면적은 9만7727㎡다.
이번 공모는 경쟁과열 등 공동주택용지 추첨방식 공급에서 발생한 부작용을 방지하고 우수 설계안을 통해 특색있는 건축물과 창의적 도시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토지주택공사는 설명했다.
토지주택공사는 기존과 달리 이번 공모의 심사기준에 사회적가치 평가항목을 30%로 확대해 △공공기여 △기업의 윤리경영 노력도 △합리적 분양가격 책정 노력도 등을 새로 평가기준으로 도입했다.
‘공공기여’ 항목을 통해서는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관심과 노력을, ‘윤리경영 노력도’는 일자리창출·우수 기업문화 조성·에너지절약 실천여부를 평가한다. ‘합리적 분양가격 책정 노력도’ 항목을 통해서는 적정 수준의 분양가격이 책정됐는지를 살핀다.
응모자격을 살피면 화성동탄2지구는 3~5개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참여할 수 있으며 파주운정3지구는 단독 또는 3개 이하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응모할 수 있다.
토지주택공사는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에는 가점을 부여한다.
설계공모 당선업체가 공급받은 택지에서 부실시공 등으로 제재처분을 받으면 앞으로 1년 동안 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하는 공동주택용지 설계공모에 참가할 수 없도록 하는 조항도 추가했다.
토지주택공사는 10월5일까지 응모 신청을 받고 12월16일까지 작품 접수를 받아 올해 말까지 당선작을 선정해 계약을 맺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우수한 주택건설 및 창의적 도시경관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민간건설회사의 사회적 기여로 입주민과 지역주민 모두에게 긍정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