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만도는 자율주행시스템과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분야의 부품 판매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만도 목표주가를 기존 3만5천 원에서 4만3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만도 주가는 3만3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만도는 국내외 자동차그룹에 자율주행시스템과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3분기부터 자동차산업 수요가 회복되며 만도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도는 첨단 운전보조시스템으로 카메라, 레이더 등을 기반으로 한 고속도로 주행보조 기능(HDA), 자동 긴급제동시스템(AEB), 스마트 크루즈컨트롤(SCC) 기능 등을 공급하고 있다.
만도가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최근 아반떼, 카니발 등 차종에 전방 카메라, 레이더 등을 기본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만도의 첨단 운전보조시스템 매출액은 올해 3분기 1970억 원(21.5%), 4분기 2290억 원(13.5%)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자동차그룹 E-GMP(전기차 전용 플랫폼) 후측방 레이더와 수소전기차 전력공급장치, GM(제너럴 모터스)의 3세대 전기차 플랫폼 제동장치와 포드 G2 플랫폼 부품을 수주하는 등 친환경차 관련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만도는 고수익성 첨단 운전보조시스템 매출비중이 커지고 있고 친환경차 관련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실적이 지속해서 좋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만도는 2020년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337억 원, 영업이익 5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1%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방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