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차량결함 은폐 의혹과 관련해 BMW코리아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이동언 부장검사)는 16일 서울 중구에 있는 BMW코리아 사무실과 강남구에 있는 서버보관소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이 2019년 11월 BMW 본사와 BMW코리아,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등 법인과 임직원 8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뒤 11개월 만이다.
이들은 화재사고가 발생한 BMW 차량에 들어가는 재순환 배기가스장치(EGR) 결함을 알고도 이를 축소하고 은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2018년 BMW 차량에서 잇따라 불이 나면서 은폐 의혹도 불거졌다.
BMW는 2018년 7월 “최근에야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결함으로 원인을 확인했다”며 리콜을 진행했는데 국토교통부가 같은 해 12월 민관 합동조사단을 꾸려 조사한 결과 2015년부터 결함 사실을 알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BMW 차주들은 2018년 8월 BMW 본사와 BMW코리아, 김효준 회장 등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BMW코리아와 서버보관소, 경남 양산에 있는 자동차 부품기업 등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하고 2019년 5월 김효준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경찰은 2019년 11월 BMW본사, BMW코리아, 김 회장 등 법인과 임직원 등 8명을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지금까지 수사기록 검토와 함께 필요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